제목: 『신영철이 만난 휴먼 알피니스트』 ‘길 끝난 곳에서 만난 휴먼 알피니스트’ 이 책은, 산 앞에 벌거벗고 자신을 성찰한 사람들의 산인평설(山人評說)이다. 신들의 영역 히말라야와 마주서서, 종주먹을 쥔 채 부릅뜬 눈으로 산정을 노려봤던 사람들. 산을 통해 치열하게 인생을 사유했던 사람들. 그들은 왜 오름짓에 자신의 명운을 걸었을까. 그들 자신이거나 혹 그들과 함께 끈을 매었던 사람들 중, 더러는 그대로 산이 된 사람도 있고, 더러는 손가락 발가락을 몽탕 자르고 산과 이별한 사람들도 있다. 비극은 눈물샘을 자극하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희극도 된다. 안락한 수평의 땅을 떠나 수직의 세계로 몰입한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 무생물의 성층권을 두 발로 오르려는 무모한 사람들. 가파른 절벽을 기어오르려 목숨을 건 사람들. 아무 것도 없는 정상의 빈 공간은 그들이 반드시 살아 내려와야 했던 반환점이었다. 그들은 도대체 왜 그곳을 올랐고, 오르려 하는가. 이 책에서는 허영호․ 엄홍길․ 박영석은 물론, 8000미터급 14봉 완등에 나선 여성산악인 오은선․ 고미영에 이르기까지 총 26명의 현재 근황과 속마음을 담았다. 또한 그들에게 그 길을 안내했고 영향력을 미친 선배와 동료들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내밀하고도 초절한 정신을 그려내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산악인들 *불사조 가루다가 지켜준 독한 사람 · 박정헌 *욕망의 산에서 사람의 산으로 내려선 · 남난희 *살아 있는 전설 재미 클라이머 · 선우중옥 *내가 가는 길이 역사다 · 박영석 *왜곡된 산줄기 진단하는 의학박사 · 조석필 *1977년의 그를 기억하는가 · 박상열 *히말라야와 끊을 수 없는 인연 · 김재수 *5대륙 최고봉 오른 아지매의 힘 · 김순주 *최고령 ‘세븐 서밋’ 등정자 · 김명준 *저 홀로 빛나는 북극성 · 허영호 *죽음을 부르는 산 86 K2 원정대장 · 김병준 *대둔산 바위가 기른 휴먼 의사 · 윤건중 *벽(壁)이 맺어준 아름다운 동행 · 김점숙 *마당 너른 깊은 산 · 이인정 *산이 받아주어 나는 산이 되었다 · 엄홍길 *한국판 포레스트 검프 · 최종열 *알피니즘은 자연보호다 · 필립 데스캄 *손가락 없는 손으로 하늘을 만지다 · 김홍빈 *산을 노래하는 음유시인 · 전두성 *휴먼의 힘 의지의 힘 · 남상익 *까마득한 허공에 떠있던 여명의 K2 · 오은선 *세상을 긍정하는 까욱이의 인생 3막 · 허욱 *山·酒·友 삼위일체 자유인 · 정광식 *얄개에게 세상은 천국이다 · 주영 *나는 등단하지 않았다 등산만 했다 · 권경업 *신랑 고상돈을 말하다 · 이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