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어떤 이가 하이킹을 단 2시간 마치고 돌아와서는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같은 공원에서 올해 두 번째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 사고다. 지난 8월 1일, 57세 남성이 1마일(1.6km) 등산을 마치고 자신의 차로 돌아왔다. 무척 지쳐 있고 몸의 중심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서 주변 사람이 안위를 물어봤으나 사고자는 차량에 스스로 타 출발했다. 하지만 차를 제대로 운전하지 못해 주차장 밖의 비탈로 차가 곤두박질쳤다.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사고자는 차 밖으로 나왔고, 얼마 뒤 출동한 구급차로 옮겨졌으나 다시 얼마 뒤 구급차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그날 오후의 최고 기온은 섭씨 48도였다. 그보다 얼마 전에 데스밸리 국립공원은 54도로 최고 기온을 갱신하기도 했다. 공원 당국은 여름에 등산은 오전 10시 이전에 마칠 것, 에어컨이 구비된 차량에서 10분 이상 밖에 머물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온열질환으로 해마다 1,220명 정도 사망한다고 한다.


미국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람이 사망 직전 운전 미숙으로 주차장에서 굴러떨어진 차량. 사진 미국 국립공원.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여름 하이킹은 무척 위험할 수 있다. 사진 캐런 루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