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에게 등산스틱이 필요할까? 독일 등산전문잡지 의 장비 검수관 올라프 퍼비츠스키는 “필요없다”고 답했다. 일단 아이들은 돌을 만지고 던지거나 나뭇가지를 잡는 것을 좋아하므로 두 손이 자유로워야 한다고 했다. 그게 아니어도, 아이들이 직접 걸을 수 있도록 손을 잡아주는 게 더 좋다. 스틱의 핵심 기능은 하산 시 관절이 받는 충격을 줄여주는 일인데 아이들은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게다가 스틱을 쓰면 운동 기능 발달이 저해될 수도 있다. 스틱 없이 균형을 잡고 발을 완전히 디디는 법을 연습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그 외에 은 다음과 같이 아이를 산으로 데려갔을 때 부모가 해 줘야 할 6가지를 꼽았다.
▲아이들의 능력과 의사를 반영해 등산 코스를 택한다. 소요 시간은 성인의 1.5배로 계산해야 한다.
▲온갖 새로운 것들이 끊임없이 나타나는 등산 코스가 좋다. 시내나 기어오를 수 있는 바위나 나무 따위, 관찰할 만한 오두막 같은 것들이 있으면 좋다.
▲중간에 놀기 위해 쉰다든가 돌멩이나 꽃을 모으게 하는 법, 또는 직접 길을 찾아가게 하는 등으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식수와 과일, 주스를 충분히 자주 섭취하게 한다. 1회당 150ml를 넘지 않게 자주 마신다. 아이들은 운동하는 날은 총 2~3리터 물을 마셔줘야 한다.
▲등산이 너무 길면 놀 시간이 없다. 맛있는 간식도 자주 줘야 아이들이 등산을 좋게 기억한다.
▲하산 뒤 마무리는 칭찬과 격려를 해야 다음에 대해 기대를 갖는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등산에는 아이의 입장에서 고려할 점이 많다. 사진 얼라이언스.

등산이 자잘한 모험이 섞여 있으면 아이들이 즐거워한다. 사진 얼라이언스.

유소년에게는 등산용 스틱이 오히려 운동능력 발달을 저해하므로 신중하게 고려한다. 사진 홀리 코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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