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V16급 볼더링 클라이머 나카지마 토루가 일본 기푸현 에나시에서 ‘리그렛’이라는 작은 볼더링 문제를 초등했다. 특이하게도 단 세 동작으로만 구성되어있는 문제다. 나카지마는 세 번 방문해서 각 동작을 나누어 시도해 본 뒤 곧 오를 수 있겠다고 여겼다. 하지만 아무리 시도해도 풀리지 않았고, 총 20여 일을 시도한 끝에 세 동작을 연결해 완등할 수 있었다. 나카지마는 “내가 지금껏 해 본 문제 중에 가장 어려웠다. 그런데 정확한 난이도라면 대답하기가 어렵다. 미국 비숍에 있는 V15급 ‘루시드 드리밍’보다는 어렵게 느껴졌다. 하지만, 단 세 동작 문제를 누가 V16급이라고 할까?”라면서 난이도 등급을 확정하지 못했다.

일본에서 단 세 동작으로 된 리그렛을 등반 중인 나카지마 토루. 사진 나카지마 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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